일산일렉콤, SMPS생산규모 세계 10위권 야심

일산일렉콤(대표 홍성용)이 세계 SMPS업계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 최대의 SMPS 생산업체인 일산일렉콤은 올해 초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에 월 80만대 규모의 SMPS 생산라인을 갖춘 데 이어 지난달부터 중국내 생산라인까지 정상 가동됨에 따라 연간 1000만대 이상의 SMPS 양산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델타·하이프로·아즈텍 등 세계 SMPS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중국계 PC부품업체와도 대등한 수준의 생산능력이며 국내 PC업체의 수요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말경에는 SMPS 생산분야에서 일산일렉콤이 세계 10위권 규모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TFT LCD, HDD 등 여타 컴퓨터부품 생산에서는 국내 업체가 세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나 SMPS분야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해왔다』면서 『연간 1000만대 생산물량을 넘어서게 될 내년부터는 중국산 저가 SMPS제품과도 경쟁이 가능한 규모의 경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