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실용위성, 우리별 위성 등 국가위성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대대적으로 실시돼 결과가 주목된다.
감사원은 지난 14일부터 항공우주연·전자통신연(ETRI)·한국과학기술원(KAIST)·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을 대상으로 국가위성사업과 관련한 감사에 착수, 남북정상회담 이후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남북 과학기술협력과 관련 우주개발 정책방향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한국통신 등의 국가위성사업과 관련한 본부 감사에 이어 지난 14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한달간의 일정으로 외부인사 및 내부 감사요원 등 모두 15명을 파견해 다목적 실용위성 1호 1단계 사업을 비롯, 우리별 위성 등 국가위성사업 실태와 관련한 정책감사를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감사원 감사는 우주산업 연구개발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항우연의 전반적인 정책을 집중 점검하고 있어 향후 국내 우주개발계획의 방향 재정립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은 항우연 감사에서 아리랑 1·2호 등의 정책적인 검토와 국내 과학로켓 등 발사체의 1·2·3단계 사업, 우주센터 건립에 관한 실태파악에 나서는 등 전반적인 우주개발사업의 정책감사를 벌이고 있다.
또 ETRI에 대해서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항우연과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동개발하고 있는 통신방송위성 국산화사업과 인공위성 관제 및 수신 방해대책 등과 관련한 집중감사를 진행중이다.
또 오는 26일부터 감사원 감사에 들어가는 KAIST는 항우연의 감사결과에 따라 감사강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항우연의 감사결과에 신경을 바짝 쓰고 있다.
KAIST측은 감사원으로부터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자료제출 요구를 받지 못해 구체적인 준비는 하지 않고 있으나 우리별사업, 아리랑 1·2호 연관연구사업 등에 대한 감사자료를 준비중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