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음란물 차단

PC방 단체들이 청소년을 음란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차단 소프트웨어의 설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C방 단체인 한국인터넷플라자협회(회장 박대동)는 최근 산하 7000여 회원 PC방에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인 「수호천사」를 설치한 데 이어 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회장 박원서)도 내달 말까지 8000여 회원 업소에 대한 유해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의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국 1만5000여 PC방에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가 설치됨으로써 청소년 등이 음란·폭력 콘텐츠를 접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개정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은 PC방에 대해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어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는 「넷클린21」 캠페인을 통해 5000여 회원 업소에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데 이어 대상업체를 전체 회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잉카인터넷·플러스기술·킹스정보통신·미디어랜드 등 10개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의 제품을 놓고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인터넷 환경지킴이 캠페인」을 실시해온 한국인터넷플라자협회의 박대동 회장은 『이미 7000여 회원 업소에 수호천사 소프트웨어의 설치를 끝냈으며 현재 이 소프트웨어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지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중앙 서버에 음란·폭력·도박 사이트 등에 대한 정보를 저장, 문제있는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음란사이트 등의 접속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