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DR시장 경쟁 가열

광선로의 이상을 검사하는 장비인 OTDR(Optical Time Domain Reflectometer) 시장을 놓고 외산 계측기업체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한국텍트로닉스·웨이브텍반델골터만코리아·안리쓰코퍼레이션·안도 등이 광선로의 이상 유무를 측정하는 장비인 OTDR 시장에 뛰어들고 신제품 출시에 맞춰 광케이블 제조업체, 망 운영업체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50억원에 불과한 OTDR 시장은 인터넷 확산 등으로 광케이블 구축이 늘어나면서 연평균 20% 이상 고속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대표 윤승기)는 최근 기능을 모듈화해 사용 편의성과 유지보수성을 대폭 강화한 신제품(모델명 E6000B)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하나로통신을 비롯한 통신망 사업자들에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대학·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제품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웨이브텍반델골터만코리아(대표 현영주)는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 측정기능을 갖춘 신제품(모델명 MTS 5100/5200E)를 다음달 초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신제품 출시에 맞춰 한국통신·데이콤 등 국내 광케이블망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안리쓰코퍼레이션(대표 이완우)은 최근 DWDM장비 측정기능이 부가된 하이엔드 제품(모델명 MW9076)을 내놓고 광케이블망 사업자 외에 광케이블 제조업체들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이외에 일본 안도와 미국 지&네티스트가 각각 모아텔레콤 및 삼지코퍼레이션 등 국내 공급원을 통해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고, 한국텍트로닉스(대표 윤상태)가 기존 제품(모델명 TFS3031)으로 파워콤 등 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