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인터넷교육을 원하는 주부들이 컴퓨터학원 등 교육시설에 직접 가지 않고도 가정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상파방송과 인터넷으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의 이같은 방침은 가사나 육아 등으로 직접 학원에 가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주부들과 인근에 컴퓨터학원이 없어 교육을 받기 어려운 농어촌, 벽지 주부들에게도 교육기회를 주고 학원 교육에 대한 예·복습의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다.
우선 지상파방송을 통해서는 오는 7월 3일(월)부터 8월 25일(금)까지 EBS(채널13)에서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10시에 방송되며 강의내용은 한국정보문화센터 인터넷방송시스템(http://isee.info21.org)을 통해서도 서비스하게 된다.
교육대상이 주부인 점을 감안해 주부들에게 친숙한 개그우먼 박미선, 탤런트 전원주씨가 진행을 맡고, 주부 20명이 방청객으로 출연해 진행자와 방청객이 실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형태로 제작된다.
교육내용은 컴퓨터 이해, 문서작성, PC통신, 인터넷 홈쇼핑, 부동산 정보, 전자우편, 사이버 트레이딩, 음란물 퇴치 등이며 편당 50분씩 총 40편으로 제작된다.
또한 정보통신부는 7월 3일부터 국내 최대 컴퓨터학원이자 주부인터넷교실 지정학원인 중앙정보처리학원(서울 서대문구 소재)과 공동으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강의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사이버 강의는 강사의 칠판 필기가 메인 화면에서 그대로 고해상처리되어 나타날 뿐만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제공됨으로써 수강생들이 학원에서 직접 교육받고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 강의를 받고자 하는 주부들은 중앙정보처리학원 홈페이지(http://www.choongang.co.kr)에 접속해 등록하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