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벤처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정보기술(IT)업체와의 제휴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키정보기술·다산기술·화문정보시스템·토탈소프트뱅크 등은 외국 IT업체와 연계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보지리시스템 전문 제작업체인 아키정보기술(대표 이수일)은 최근 중국 맥스프로국제기업유한공사와 3000만달러의 투자 양해각서를 교환한 데 이어 이달 말 맥스프로 관계자들의 방문을 계기로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키정보기술은 기술과 인력을 제공하고 맥스프로가 3000만달러를 투입해 중국에 별도 법인을 설립,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의 부동산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키정보기술은 지난달 말 중국 북경대학교 방정그룹과 기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GIS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XML통합솔루션 개발업체인 다산기술(대표 강철구)은 최근 미국 IT기업과의 상담회를 통해 AABN과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더욱 포괄적인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다산기술은 AABN의 아시아 진출시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는 대신 다산기술이 미국에 진출할 경우 AABN의 마케팅 지원 등 상호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화문정보시스템은(대표 박권택)은 일본 BS컨설팅과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의 기술제휴를 맺고 ERP의 공동 개발과 일본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으며 해운항만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토탈소프트뱅크(대표 최장수)는 외국기업과 상호교차투자 및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