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는 휴렛패커드(HP)의 「오픈뷰2000」 콘퍼런스에서 오픈뷰 사업부문 총괄이사 패티 아잘레로를 만났다. 칼리 피오리나 체제 이후 HP의 또다른 「여성파워」로 떠오르고 있는 아잘레로는 21일 미국 올랜도의 「오픈뷰2000」 행사장에서 아태지역 기자들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시스템 관리 솔루션 「오픈뷰」의 미래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픈뷰 사업부문의 수장을 맡은 지 5주만에 전세계 오픈뷰 개발자들과 관계자 3000여명이 모이는 큰 행사를 치르고 있는데.
▲이곳 올랜도에 도착해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오픈뷰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나 자신도 부족한 면이 많기 때문에 오픈뷰의 사업 현황과 조직 구조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AT&T 연구소의 기술자로 근무한 경험이 소프트웨어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가.
▲물론이다. 소프트웨어의 개념과 기능을 인지하고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오픈뷰의 기능과 구현과정을 이해하고 있는 것은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된다.
-HP는 최근 「하드웨어」업체에서 「소프트웨어」업체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데.
▲칼리 피오리나 회장도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HP의 e서비스 사업에서 소프트웨어는 필수적인 요소다. 소프트웨어 사업이 HP 전체 매출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적지만 회사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HP 소프트웨어 사업의 미래는 밝다고 확신한다.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로컬리제이션(localization)」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비영어권인 아태지역을 위해 오픈뷰의 로컬리제이션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가.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올랜도=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