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설립한 미국의 컴퓨터통신통합(CTI)업체인 닛시미디어(대표 정우균 http://www.nissi.net)가 현지에서 4000만달러의 자본을 유치했다.
98년 미국 캘리포니아 토랜스에 설립된 이 회사는 22일 미국 와버그핀커스투자회사로부터 4000만달러(한화 약 460억원)의 자본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1주당 1센트인 주식을 3000배로 할증한 30달러에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한국인 기업이 해외에서 투자를 유치한 사례 가운데 금액이나 주당 가치적 측면에서 가장 높게 평가된 것이다.
이를 전체주식으로 환산할 경우 회사가치는 3억달러 수준에 이른다. 특히 최근들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국가에서 인터넷 관련사업을 위주로 하는 닷컴기업의 거품이 빠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이번 투자유치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닛시미디어는 컴퓨터와 전화를 통합한 CT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통신통합(ITI) 솔루션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회사로 우리나라와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지사는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국내 기업중에는 온세통신·두루넷 등이 이 회사의 음성데이터통합장비 및 인터넷통신 솔루션 등을 이용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