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는 씨넥서스와 다음미디어가 새로 DVD 타이틀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8개 제작사가 시장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들 2개 제작사의 신규 참여로 6월의 64편보다 10편이 많은 총 74편이 출시된다.
특히 7월 시장에서는 새롬엔터테인먼트가 8개 제작사 중 가장 많은 20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새롬이 6월초 출시할 예정였던 작품을 6월말로 늦추면서 홍콩 수입 타이틀과 국내 제작 타이틀이 모두 7월로 이월됐기 때문이다.
8개 제작사의 전반적인 출시동향을 살펴보면 장르의 다양화가 두드러진다. 7월 출시작 74편에는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액션·SF·코미디·홍콩액션 등이 포함돼 있으며 TV드라마와 라이브 뮤직비디오까지 포함돼 있다.
반면 동시출시작의 경우 6월에 대작급 4편이 비디오와 동시 출시됐던 것과 달리 7월에는 콜럼비아트라이스타만이 2개 작품을 동시 출시함으로써 비디오로 보지 못했던 신작 DVD 타이틀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증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브에나비스타가 6월의 출시 타이틀을 회수하는 소동을 벌였고 일부 국산 타이틀에 대한 품질논쟁이 불거지는 등 DVD 타이틀 시장을 둘러싼 악재가 가시지 않아 7월의 출시물량 증가가 전체 시장 활성화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7월부터 DVD 시장에 신규 참여하는 씨넥서스는 모기업인 세음미디어와 우일영상이 다량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판권수급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미디어는 일반 극영화뿐만 아니라 유아용 교육 프로그램 등을 DVD 타이틀로 출시할 계획이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