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SEK 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박영일)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71평 규모의 독립 부스를 마련, 작년도 소프트웨어 대상 수상업체인 국제오토시스템 등 5개사의 소프트웨어와 20여 우수 소프트웨어 벤처업체들의 출품작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진흥원측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벤처업체들의 기술을 대외적으로 적극 홍보하기 위해 상담실과 안내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품 사용 캠페인 코너도 마련해 정품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진흥원관에는 작년에 우수 소프트웨어로 선정된 제품들이 따로 전시되고 있다. 따라서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작년에 우수 소프트웨어로 평가받은 출품작들과 올해 벤처업체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들의 기능을 비교해 보면서 관람하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 전시된 대부분의 제품들은 영세한 벤처 기업들이 기술력과 아이디어만을 갖고 개발한 제품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상품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기 힘들지만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들이다.
작년에 우수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선정된 업체들 가운데에서 국제오토시스템이 개발한 수화통역박사와 3차원 인터넷 쇼핑몰 엔진 등이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이다.
소프트웨어진흥원관에선 특히 멀티미디어 관련 제품들이 다수 출품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웹씨인터미디어는 3차원 얼굴 영상 메신저 편집도구도 신선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상에서 3차원 채팅을 즐길 수 있으며 얼굴 편집툴 마법사 기능, 자유로운 표정제어 및 얼굴 디자인 등이 가능한 제품이다. 싸이로직은 디지털 인물사진을 원하는 조건대로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매직 포토」를 출품했다.
씽크텍은 실시간 텍스 및 음성 메시지 전송, 다중 문자채팅 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인 「보이스 메신저」를 선보였으며 유타소프트는 3차원 그래픽·문자·모델 등의 오브젝트를 이용해 3D화면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인스타 3D」를 소개하고 있다.
이지하모니는 청음·악보 인식·작곡 등의 기능을 갖춘 음악 패키지 프로그램인 「이지 뮤직 2000」을 내놓았으며 파라시스는 3D 멀티미디어 콘텐츠 저작도구인 「플라일 팝콘」을, 컴프런티어스는 문자 채팅·원격영상회의·음성채팅을 지원하는 「아이텔」을 선보이고 있다.
비앤디소프트는 그래픽 편집프로그램인 「브라이트 1.0」 「리눅스용 브라이트 1.0」, 개인일정 관리프로그램인 「아이콘트롤 1.0」 등을 출품했다.
지식관리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관람객들은 삼성SDS에서 출품한 웹기반의 지식관리시스템(KMS) 구축도구인 「K웨이브」를 통해 지식관리시스템의 기능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