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시스템(GIS)과 가상현실(VR) 기술이 서로 만났다.
그동안 대부분의 GIS기술은 2차원 지도에 기반해 공간정보와 속성정보를 처리하는 수준에 머물러왔으나 최근 들어 지도·위치 정보를 가상현실 개념의 입체영상으로 표현하는 3차원 GIS 기술이 크게 각광받기 시작한 것.
3차원 GIS는 지형이나 지세를 수치상으로 표현하는 디지털 엘리베이션 모델(DEM)이나 디지털 디지털 테레인 모델(DTM) 자료에 실제의 지상시설물과 지하매설물을 동시에 표현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DB로 저장할 수 있어 지상 시설물이나 매설물의 위치정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3차원 GIS 기술은 현실세계가 궁극적으로 3차원이라는 전제 아래 최근 지상시설물이나 지하매설물의 위치 검색·수정은 물론 도시경관계획, 재해관리시스템, GPS 등의 일반 영역에 이르기까지 그 적용 대상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한 최근 인공위성을 통한 고해상도 위상정보 등 3차원 지도 제작에 필요한 각종 정보 획득이 쉬워졌고 기업·공공기관의 하드웨어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도 3차원 GIS 기술 확산의 한 요인이다.
실제로 이번 SEK 전시회에도 GIS소프트 등이 일반적인 2차원 지형공간 정보를 인터넷상에서 3차원 멀티미디디어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3차원 GIS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