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과 신라호텔이 온라인상의 상류층 고객들을 겨냥해 운영하고 있는 유명 브랜드 쇼핑몰시장에 최근 무역업체인 라바스컴이 도전장을 내밀어 명품 사이버 쇼핑몰 시장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특히 라바스컴은 선발업체들이 사이버 매장에서만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과 달리 온라인 매장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하고 무료회원제와 저가정책을 도입, 고가격에 고품질서비스 위주로 형성돼온 이 시장에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전자제품 수입판매업체인 라바스컴(대표 이상교)은 최근 카르티에·구치·샤넬 등 해외 23개 유명 브랜드의 수입처를 확보하고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에 돌입했다.
라바스컴은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 매장을 개설하는 한편 인터넷상에 명품 쇼핑몰인 노비앙닷컴(http://www.nobian.com) 사이트를 개설, 시판에 들어갔다.
라바스컴은 노비앙과 갤러리아백화점 매장을 통해 유명브랜드 제품을 파격적인 면세점 가격으로 판매, 선발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외에도 이른 시일 안에 서울 청담동에 200여평 규모의 안테나숍을 개설해 오프라인 판매와 상품물류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라바스컴이 수입처를 확보한 유명브랜드는 카르티에·구치·샤넬외에도 프라다·불가리·아이스버그·CK·루이비통·조르지오아르마니·페라가모·크리스찬디오르·펜디·피아제·오메가·세인트듀폰·알프레도던힐·몽블랑·미키마우스컬렉션·아이그너·에트로·발리·지아니베르사체 등 총 23종에 달한다.
라바스컴의 이같은 공격적인 시장침투 전략에 따라 잠잠하던 명품 쇼핑몰시장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어서 선발업체들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바스컴의 노비앙 사이트에 앞서 갤러리아백화점과 신라호텔은 각각 루이지닷컴(http://www.louisg.com), 노블리안닷컴(http://www.noblian.com) 사이트를 통해 국내외 유명 잡화 및 패션제품을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상류층 고객을 선점해왔다.
신라호텔의 노블리안닷컴은 개방적인 무료회원제에 오프라인 매장보다 5% 싼 가격으로 유명제품을 판매하는 개방적인 전략을 구사해온 반면 지난 5월 갤러리아백화점에서 분사한 루이지닷컴은 회원가입비 10만원에 기존 회원 추천이 있어야 회원등록이 가능한 폐쇄적인 영업전략을 채택하고 있다.<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