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마정진 http://www.kesi.or.kr)은 전국적으로 보수업체가 500개를 훨씬 넘어서는 등 업체의 난립으로 부실보수가 횡행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수품질인증제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보수품질인증제는 일정 수준의 자격을 갖춘 업체에 대해 승강기안전관리원이 보수서비스의 품질을 인증해주는 제도로 업체들은 기술인력과 장비, 자본금 규모, 보수실적, 사고유무 등에 따라 등급을 부여받는다.
승강기관리원은 「현재 품질인증제의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우수등급을 받은 업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정기적인 사후관리를 면제해주고 각종 관급공사 및 주요공사에 이들 업체가 우선 선정되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5월 말 현재 국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17만6500대 중 LG·OTIS, 현대엘리베이터, 동양에레베이터 등 3개사가 60%를 직접 보수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560개의 중소 보수업체가 담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0대 이하를 보수하는 업체가 38%로 집계되는 등 많은 승강기 보수업체들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이들 업체간 보수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과당경쟁으로 인한 보수료 덤핑 및 부실보수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