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인터넷시스템 공급경쟁 격화

월드컵 특수에 대비해 호텔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객실 투숙객용 인터넷서비스 시스템을 놓고 관련업체들간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이 시장은 그동안 보넷콤·아이퀘스트·매지넷 등이 시장경쟁을 펼쳐왔으나 최근 루넷(대표 전성환 http://www.roonets.com)이 관광 및 비즈니스 정보시스템(TBIS:Tourism&Busienss Information System)을 개발하고 경쟁에 가세했다.

루넷은 웨스틴조선 등 전국 50개 호텔과 시스템 공급을 협의중이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설치작업에 들어가 연말까지 25개 호텔에 시스템을 설치한다는 게 목표다.

TBIS는 각급 호텔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객실에 설치된 PC를 통해 관광객들이 관광정보나 음식점, 면세점 관련 정보를 검색해 보거나 비즈니스맨들이 각종 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루넷은 호텔이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시스템 설치와 함께 상주 기술인력을 배치시켜 유지보수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루넷은 호텔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인터넷 사용료 외에 전자상거래를 통한 직간접 수입으로 수익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이 시장에는 보넷콤과 아이퀘스트가 최고 전송속도가 10Mbps급인 DSL방식을 놓고 경합을 벌여왔으며 매지넷은 호텔에 깔려 있는 케이블TV망을 이용한 방식으로 시장선점에 주력해왔다.<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