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이 「인력 늘리기」에 적극 나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한국HP·컴팩코리아·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후지쯔·한국EMC 등 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은 올 들어 인터넷 선풍을 타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생겨남에 따라 관련분야에 정통한 전문인력 충원과 신입사원 채용에 경영력을 모으고 있다. 표 참조
이들 업체가 인력 보강에 적극 나서는 것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애플리케이션서비스프로바이더(ASP) 등 신규 인터넷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부 신설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사업팀 보강 △벤처기업 등 이직 등에 따른 인력보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컴퓨터·솔루션 전문가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에 비추어볼 때 이들 중대형컴퓨터 업계의 인력충원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올초 100여명의 인력을 일시에 신규 채용한 데 이어 이달 150여명의 신입·경력 직원을 신문 공고를 통해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와 별도로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필요한 인력을 뽑고 있어 올해 300명 정도의 인력이 새로 현업에 배치될 전망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의 국내 최대 규모의 전산컨설팅 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100여명의 컨설팅 관련 전문인력 모집에 들어갔으며 지난해말부터 현재까지 100여명의 전문인력을 새로 뽑은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최근 IDC팀을 신설한 것을 계기로 연말까지 약 70여명의 시스템통합(SI)·컨설팅 분야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인력채용 작업에 들어갔다.
인터넷 붐에 힘입어 신규고객이 많이 늘고 있는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도 연초부터 6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올연말까지 50여명의 시스템엔지니어·서비스 인력을 추가로 영입, 고객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인터넷 관련 솔루션 인력을 올해말까지 90여명 정도 모집할 계획이며 한국EMC(대표 정형문)도 스토리지 관련 인력을 대거 모집, 국내 최대 스토리지 공급업체의 위상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주요 중대형컴퓨터 인력채용 현황
(단위 : 명)
업체 연초인력 영입인력 현재인력 올 하반기 충원계획
한국IBM 1630 150 1670 150(공채·수시채용 병행)
한국HP 740 30 740 100(수시채용)
한국후지쯔 236 61 237 20(공채·수시채용 병행)
컴팩코리아 380 100 480 70(공채·수시채용 병행)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250 60 310 70(수시채용)
한국EMC 92 64 156 90(수시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