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EC)와 인터넷 시장이 도약기를 지나 본격적인 경쟁구도로 접어들면서 기업간 인수합병(M&A)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EC연구회 포럼은 국내에 적합한 M&A모델을 세우고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최근 발족한 전자상거래연구회 초대 회장을 맡게 된 김도진 사장(52·메타랜드)은 인터넷 기업의 M&A와 관련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다른 포럼과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상거래협동조합 산하 기구로 발족된 전자상거래연구회는 39개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관련 업체가 참여한 매머드 컨소시엄이다. 연구회는 메타랜드·예쓰월드·옥션·이네트·퓨처테크·이쎄일·파이언소프트·예인정보·넷사랑·아이캔 등 인터넷 서비스와 솔루션 관련 39개 업체를 망라하고 있다. 연구회는 창립 총회에서 밝혔듯이 전자상거래 관련 각종 제휴모델을 개발하고 선진 사례를 발굴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업체는 물론 중소 제조업체 사장을 참여시켜 중소기업이 e비즈니스를 도입하는 데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전자상거래 포럼은 중소기업 전자상거래 시범사업 모델을 비롯해 일본·중국 업체와 제휴모델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한 전자화폐 사업, 중소기업용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술 개발에도 나설 생각입니다.』
신임 김도진 회장은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두번 모임을 갖고 인터넷 제휴모델 개발은 물론 국내 중소업체와 전자상거래업체 사이에 기술산업 정보와 연구교류 사업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진 회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 대학원 전산학 석사를 거쳐 삼보컴퓨터 이사, 나래이동통신 전무, 두루넷 부사장을 지낸 삼보맨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