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기반 원격감시스템 국내최초 구축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서버를 채택한 원격 감시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구축됐다.

리눅스 벤처기업인 리누딕스(대표 김광수 http://www.linuxonchip.com)는 최근 인터넷 전력관리 서비스업체인 케이디파워(대표 박기주)에 자체 개발한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칩 모듈을 채택해 만든 인터넷 접속장비를 공급, 인터넷 원격 전력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터넷 전력감시 시스템 구축에서 임베디드 리눅스 기술이 적용된 분야는 최고 핵심기능 가운데 하나인 인터넷 접속장비 부분으로 이 장비는 수집되는 각종 전력정보를 전력망 관리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리누딕스는 각종 산업용 전자장비와 일반 가전제품에 인터넷 접속 기능을 부가할 수 있는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CPU 모듈인 「리눅스온칩」을 이용, 전력감시 시스템용 인터넷 접속장비인 「로봇서버」를 별도로 제작했다.

리눅스온칩은 일반 기기에 장착될 경우 곧바로 인터넷에 접속, 홈페이지 검색은 물론 전자우편 등 각종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게 하는 칩 모듈 제품으로 32비트급 CPU와 32MB 플래시, 64MB 일반 메모리와 함께 별도의 LAN 접속포트도 갖추고 있다.

특히 리누딕스는 임베디드 리눅스 운용체계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실시간 커널 제어와 파일 시스템 관리 기능을 구현하므로 일반 데스크톱용 리눅스와 유사한 손쉬운 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이 제품은 원격 감시제어 시스템은 물론 정보가전, 보안시스템, 공장자동화(FA), 네트워크 망 감시 시스템 등 전 산업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어 이번 전력감시시스템용 물량을 포함해 연간 10만개 가량을 생산,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리누딕스는 16㎒급 중급형 모듈 제품 출시에 이어 PDA나 디지털TV 등 정보가전 수요를 타깃으로 200㎒ 이상의 CPU에 임베디드 리눅스를 포팅한 초소형 CPU 모듈도 개발, 곧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인터넷망을 이용한 원격 전력감시시스템을 구축한 케이디파워는 일반 건물·기업체를 대상으로 각종 전력관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함으로써 최적의 전력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인터넷 전력관리 서비스 업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