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시장 쾌속성장-상반기실적

온라인게임시장이 쾌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넥슨·액토즈소프트·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온라인게임업체들은 상반기 중 매출이 상용 온라인게임 확대와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의 급격한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 4배에서 최고 14배까지 큰 폭으로 성장한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시장규모인 210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온라인게임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5배 이상 늘어난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호조로 상반기 온라인게임 매출이 184억원에 달하고 SI부문까지 합칠 경우 총 매출은 2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같은 온라인게임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원에 비하면 1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올해 매출실적도 당초 예상했던 35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5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넥슨(대표 이민교)은 지난 1·4분기 68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4분기에는 7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상반기 매출이 14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온라인게임부문은 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26억원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넥슨은 여름방학기간중에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하반기에 「택티컬커맨더스」가 상용화될 경우 올초 목표인 400억원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홍정표)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배 증가한 20억6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액토즈는 「미르의 전설」 「마지막왕국」 「행복동」 등의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4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천년」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급격한 매출증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액토즈는 이같은 매출증가로 올해 당초 예상했던 57억원을 상회하는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게임 「영웅문」과 「슬레이어즈」를 서비스중인 태울(대표 조현태)도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태울은 두 온라인게임의 이용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다 현재 마무리작업이 진행중인 대만 온라인게임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60억원 가량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도 온라인게임 「워바이블」과 「레드문」의 인지도 상승으로 올 상반기에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 매출 6억원에 비해 10배 가량 증가한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