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소재 8사, 영업이익율 개선

실리콘 웨이퍼, 포토레지스트(감광성수지), 봉지재를 생산하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업체 8사의 영업손익률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도시바세라믹스, 고마쓰전자금속, 신에쓰화학공업 등 주요 8개사의 2000년 회계연도(2000년 4월∼2001년 3월) 영업손익률은 반도체 수요확대를 계기로 큰 폭의 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의 기판인 웨이퍼는 주력의 8인치 웨이퍼 수요 증가가 업계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웨이퍼 수요는 지난 회계 대비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시바세라믹스의 경우 대폭적인 고정비용 절감을 실시함과 동시에 공장을 완전 가동시키고 있다. 이에 따른 연결영업이익이 전년 회계연도 대비 4.5배인 100억엔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마쓰도 판매수량의 증가에 힘입어 연결영업손익이 33억엔의 적자에서 38억엔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웨이퍼생산 최대 업체인 신에쓰화학공업은 99년 대비 9% 증가한 950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회사는 웨이퍼 외에도 휴대폰단말기 부품용 재료, 광 파이버용 부품의 판매호조가 영업이익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는 「절전 레지스트화」기술의 진전과 함께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수익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경응화공업의 경우 연결영업이익은 99년 대비 32% 증가한 94억엔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반도체 회로를 보호하는 봉지재 시장은 더딘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미토모백라이트, 니치도전공, 히타치화성공업의 매출증가는 각각 10%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