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모든 매뉴얼을 한글화해 사용의 편리성을 높인 한국형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모델명 DVD-V590/V490)를 개발, 다음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내수 확대를 위해 출시할 한국형 모델은 한글 OSD(On Screen Dispiay)를 채택해 본체와 리모컨 버튼은 물론 화면에 표시되는 문자까지 한글을 지원해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들도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기존 제품이 CDR로 복사한 CD의 경우 데이터가 깨져 검출 및 재생이 안되는 데 반해 CD전용 레이저 다이오드(LD)를 하나 더 장착함으로써 DVD·음악CD는 물론이고 MPEG·비디오CD·오디오CD 포맷의 CDR까지도 재생할 수 있도록 호환성과 성능을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CDR 재생기능은 미국·유럽 등 DVD가 보편화해 있는 시장에서는 기본적인 사양이나,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내수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삼성전자 측은 전망했다. 소비자 가격은 DVD-V590이 59만9000원, DVD-V490이 49만9000원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