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DR팀 또 한번 대박 터뜨리다

LG전자 CDRW팀이 또 한번의 대박을 터뜨렸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제품 개발 1년만에 세계 시장을 석권한 CDRW팀에 사내 포상금 사상 최대 금액인 4억3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CDRW팀은 또 사업기여 특별포상 제 1호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함께 안았다.

CDRW팀은 지난해 초 사내기술대상인 「TL2005 대상」 시상에서 세계적 수준의 CDRW 드라이브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 수상과 함께 5000만원의 상금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CDRW팀이 최근 1년여 동안 포상받은 액수는 총 5억원에 이른다.

CDRW팀은 개발인력과 사업화 추진 인력을 포함해 모두 39명. 따라서 직급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1인당 최소 1000만원씩의 보너스를 받게 된 셈이다.

CDRW팀이 이처럼 거액의 포상금을 받게 된 것은 LG전자가 매년 말 연구개발 성과에 대해 시행하던 포상제도와 별도로 이미 개발된 제품이 사업화에 성과를 보이면 수시로 파격적인 특별포상을 실시하는 제도를 새로 도입했기 때문. 국내 기업들이 매년 한 번 정도 정기 포상을 실시하고 있으나 경영성과에 따라 즉각적으로 특별포상을 시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지금까지 지급된 가장 많은 포상금액은 연초에 디지털 TV개발팀이 받은 1억8000만원이었는데 이번에 CDRW팀에 의해 최대 포상금 기록이 또 한번 갱신된 것이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디지털 기술을 비롯한 최첨단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핵심기술을 확보함은 물론 연구원들의 사기진작 측면에서 성과에 대한 보상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DRW팀에 부와 영예를 안겨준 CDRW드라이브는 기존의 CD롬 재생기능과 CD 복사기능 및 CD 재기록 등 3가지 기능을 모두 갖춘 첨단 디지털 광기록 저장장치로 LG전자는 이달 말 현재 세계 시장점유율 20%로 업계 2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미 확보된 수출물량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소니·필립스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