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가 탄탄한 오프라인 기반을 바탕으로 사이버시장 고객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빅3간 사이버시장 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닷컴(http://www.lotte.com)은 지난 27일 다음커뮤니케이션(http://www.daum.com)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쇼핑몰 운영 및 e비즈니스 수익창출에 협력키로 합의하면서 사이버시장 선점에 나섰다.
또 9월부터 「헬로서울2000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축적된 인터넷 마케팅 노하우와 백화점·호텔·마그넷·세븐일레븐·롯데리아 등 실물 유통망 노하우를 결합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미 주부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생활정보페이지 「마루」와 「꼬마루」를 오픈한 롯데닷컴은 앞으로 30대 직장인과 실버세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5개의 커뮤니티방을 추가해 회원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수취지역을 선택해 주문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점포방문 수취서비스」도 올 연말까지 세븐일레븐과 롯데리아 등 1400여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I&C가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버몰(http://www.cybermall.co.kr)은 지난달 말부터 사이버슈퍼마켓을 오픈해 백화점 주이용층인 주부를 공략하면서 사이버시장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신세계사이버몰은 심야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카메라 등 특정 상품을 최고 30%까지 할인판매하는 반짝세일 행사와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공동구매 페이지를 적극 활용해 시장선점과 함께 회원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오는 9월 사이버e마트를 오픈해 할인점시장까지 사이버거래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e현대(http://www.e-hyundai.com)는 온오프라인을 밀접하게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e현대는 오프라인 백화점 상품과 동일한 제품의 비율을 전체 상품의 40%대로 유지하고 온라인에서 구입한 상품에 대해 오프라인에서 교환 및 환불이 쉽도록 해 온라인매매의 약점인 신뢰성 부족을 극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사이버백화점의 매출이 실제 백화점 매출의 1%도 안되지만 향후 매출확대에 대한 전망은 밝다』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오프라인상의 백화점 고객끌기 경쟁만큼 온라인도 시장선점과 고객끌기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