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연수중인 외국인 연수생의 노동생산성이 우리 근로자의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연수생의 노동생산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월 70만원 선인 연수수당은 비교적 적정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실태파악을 위해 최근 중소기업 794개사, 외국인연수생 913명, 국내 생산직근로자 7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수생의 노동생산성이 국내 근로자의 90% 이하라고 대답한 업체는 과반수를 넘는 75.1%로 나타났고 특히 80% 이하라고 응답한 업체가 62.1%에 달해 외국인연수생의 노동생산성 향상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월 70만원 수준인 연수수당에 대해서는 78.9%가 보통 수준 이상이라고 응답해 요즘 불거지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지위 문제와는 관계없이 연수수당은 결코 적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용허가제에 대해서는 연월차수당, 퇴직금, 상여금 등 고용비용 부담증가를 이유로 43.5%가 반대의견을 밝혀(찬성 34.4%) 고용허가제 정착을 위해서는 고용비용구조 개선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인권유린행위는 불법취업자 사용업체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93%) 대다수의 인권유린행위가 불법취업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