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맵앤소프트(http : //www.mandomap.co.kr)는 한라그룹의 분사 1호 기업이다. IMF체제로 만도기계가 중단한 카내비게이션시스템(CNS)사업을 13명의 종업원들이 직접 인수, 98년 말 설립했다.
분사 전까지 만도기계 중앙연구소에서 디지털맵 개발팀장으로 근무한 엔지니어 출신인 최장원 만도맵앤소프트 공동대표(39)는 『5년간 힘들게 개발한 CNS 연구결과를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어 연구소 동료들과 함께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첫해 매출이 7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5배 가까이 성장한 33억원의 매출을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오토넷·현대자동차·SK주식회사·ROTIS(구 LG교통정보)·한국전화번호부·농협 등이 만도맵앤소프트의 기술력을 인정, GIS의 DB 및 엔진 협력업체로 선뜻 선정했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연구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매출의 50% 이상을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키로 한 것이다. 그는 『벤처기업이 살길은 기술력 확보뿐이며 ITS 및 GIS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