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디지털 음악>주요 사이트, 사업 전략(2)

1. 큐브라인-엠플러그(http://www.mplug.com)

웅진그룹 산하의 큐브라인(대표 김영재)이 지난 3월 오픈한 「엠플러그」(http://www.mplug.com)는 4C(Contents·Commerce·Community·Customization)를 기반으로 한 음악전문 종합사이트다.

「전문성」과 「멀티미디어」에 역점을 두고 운영되는 이 사이트는 저렴한 CD가격, 파격적인 배송료, 풍부한 데이터베이스, 신속한 배달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음악관련 콘텐츠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e메일 카드, 사이버 캐릭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뮤직테마여행·콘서트 등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폭넓은 이벤트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극장 입장권이나 공연 티켓을 좌석에 따라 차별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티켓몰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최근 엠플러그는 음악 마니아를 겨냥한 전문 사이트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최신 발매 앨범 위주로 운영되던 CD몰을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음악성이 뛰어난 앨범들로 바꿔나가고 있고 동영상 콘텐츠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거나 관련 행사를 후원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회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사연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할 수 있는 코너도 운영되며 금주의 화제인물을 소개하는 컬럼도 싣고 있다.

이밖에도 각종 음악 사이트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음악 메타사이트, 전문성에 재미를 덧붙인 음악전문 퀴즈사이트 등 자매 사이트를 오픈해 보완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사업 추진 방향 및 전략:큐브라인 김영재 사장

큐브라인은 초기 자본금 12억원으로 출발, 1·2차 증자를 통해 현재 자본금 60억원을 확보하는 등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음반 시장에서는 엠플러그와 계열사인 웅진뮤직의 결합으로 신인 가수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께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캐릭터 마케팅 전문업체인 임팩트커뮤니케이션과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사이트내의 주요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사이트 오픈 기념 콘서트를 시작으로 여성 뮤지션 콘서트 등 각종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향후 대학가 독립 밴드나 신인 가수들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공연장과 연계해 클럽 개설 등도 검토중이다.

이달 말 대폭적인 사이트 메뉴 개편 작업을 통해 음악 전문 콘텐츠와 전문상품 쇼핑몰을 강화하고 향후 영화·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2. 아이엠스테이션-아이엠스테이션(http://www.imstation.com)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뮤직 포털 사이트 아이엠스테이션(대표 황혜남 http://www.imstation.com)은 현재 11개 채널의 인터넷 방송, m·net과 연계한 뮤직비디오 서비스, MP3/CD 몰, 연예관련 뉴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이엠스테이션은 네티즌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인터넷 방송 분야에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장르별 인터넷방송 9개 채널을 추가로 확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심도 있는 내용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엠스테이션은 양방향성을 갖추고 있는 인터넷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 나가는 서비스를 다양하게 기획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음악 커뮤니티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며 오는 7∼8월께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음악관련 정보나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음악잡지를 창간할 계획으로 초보자에서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음악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이 사이트는 회원들이 직접 선곡하고 진행하는 「나도 DJ」 코너를 기획, 사용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한편 아이엠스테이션은 최근 m·net과 제휴, 자사 사이트를 통해 「m·net 2000 영상음악대상」의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데 신작 뮤직비디오를 대상으로 오는 12월에 2000년 한국 최우수 뮤직비디오를 선정하게 된다.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에게는 자사의 사이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매달 추첨을 통해 MP3플레이어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 추진 방향 및 전략:아이엠스테이션 황혜남 사장

아이엠스테이션은 일반적인 MP3파일 서비스는 물론 인터넷 방송, 뮤직비디오, CD판매, 연예관련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뮤직 포털 사이트다. 이를 위해 음악 케이블TV인 m·net과 연계해 뮤직비디오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다큐멘터리 영상제작업체인 케파콤,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인 탱크소프트, 음반기획업체인 캔기획 등 각 부문의 우수업체와 잇따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서비스중인 온라인 사업 외에 음반제작, 유통, 연예인 매니지먼트, 이벤트 기획 등 오프라인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음악관련 콘텐츠 제작의 노하우를 살려 관련 산업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아이엠스테이션은 궁극적으로 영상·게임·미술·카툰을 망라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그룹을 지향한다. 인터넷 사업의 핵심이 다양한 수익모델 개발에 있다고 판단, 다각적 업무제휴를 통해 충실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3. 캐티-캐티(http://www.catti.com)

인터넷 음악 포털 사이트 캐티(대표 이우경 http://www.catti.com)는 지난해 8월부터 매주 한국의 MP3 기술에 대한 뉴스를 영어로 제공,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조회 수가 주 20만회에 이르는 등 이미 아시아의 MP3 포털 사이트로도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MP3.COM과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공유, 클래식·팝·록·힙합 등 약 30만곡의 음악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확보해온 한국·일본·중국 등의 아시아 언더 음악에 미국 및 유럽의 다양한 음악을 추가, 방대한 음악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 서비스인 고객관계관리(CRM:Customer Relation Management)를 실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간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음악·영상·게임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동호회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파일 보안기술 전문업체인 실트로닉사와 제휴를 맺고 워터마킹 기술을 도입, 온라인 음반판매에 무단 복제 방지 기술을 적용하는 등 MP3 유료 판매를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밖에도 캐티는 오프라인 업체인 테크노마트와 제휴를 체결하고 자사 사이트를 통해 MP3플레이어, CD플레이어, 전자수첩, 교육용 소프트웨어, 오디오 등 500여종에 달하는 제품을 테크노마트와 동일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다각적인 제휴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쇼핑몰 서비스를 제공, 보다 확고한 입지를 굳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업 추진 방향 및 전략:캐티 이우경 사장

음반뿐만 아니라 향후 게임소프트웨어·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각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 사이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음반 및 MP3플레이어 판매를 통해 음악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여기에 게임·영상 등의 서비스를 추가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자바와 플래시를 이용한 온라인 게임 제작에 나서는 등 인터넷 기획사로서의 위상을 점차 강화할 생각이다. 실트로닉사와 제휴로 워터마킹 기술을 이용, 음반 판매를 위한 막대한 CD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개발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

온라인 사업에서 동일업계간의 사업제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향후 세계 각국의 음악관련 회사와 음악 라이선스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비슷한 타사이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회원통합방식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4.엠쇽닷컴-엠쇽닷컴(http://www.m-shock.com)

지난달 서비스를 개시한 엠쇽닷컴(대표 나종삼·손국일 http://www.m-shock.com)은 인터넷 노래방, 무료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토털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엠쇽닷컴의 사이트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인터넷 노래방. 회원 가입 후 원하는 곡을 고르면 즉시 반주가 재생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코너에서는 가요에서부터 찬송가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제공하며 매주 단위로 최신곡이 업데이트된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노래방 플레이어는 원하는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부분이 재생되는 등 차별된 기능을 제공하며 정면의 이미지창을 통해 동영상 광고까지 내보낼 수 있다.

또한 「윙윙」 코너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CD를 컴퓨터에 넣으면 엠쇽의 서버에 연결돼 음악은 물론 가사까지 실시간 MP3파일로 전환해 준다. 사용자는 자신의 PC에서 뿐만 아니라 휴대형 재생기를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프리존서비스」는 무료로 음악관련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이버스터디」로 영어·일어 등 외국어 학습도 할 수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이러한 다양한 서비스를 자사가 개발한 「립싱크 플레이어」 「팝3」와 같은 기술로 구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한편 향후에도 최신 기술을 활용한 우수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엠쇽닷컴의 쇼핑몰에서는 문자가 표현되는 MP3플레이어인 팝3도 판매하고 있다.

△사업 추진 방향 및 전략:엠쇽닷컴 나종삼 사장

사업 초기인 만큼 우선 가입 회원 수를 확대하고 서비스 이용 빈도를 늘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분간 회원들에게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길거리 프로모션 등 적극적인 대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8월까지는 최소한 2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다는 목표이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콘텐츠와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결합한 명실상부한 토털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수익성 증대를 위해서는 가입회원 및 서비스 이용 증가를 토대로 노래방 등 주요 서비스에 대한 광고 유치를 활발히 하고 쇼핑몰을 통한 팝3 판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보유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추가 투자유치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실시중인 서비스 외에도 「쇽 시티」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예정이며 다음달 중순께는 인터넷 방송도 개국할 예정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