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요금을 비롯한 각종 공과금도 인터넷상에서 전자화폐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데이콤(대표 정규석)은 자사가 개발한 전자화폐 사이버패스를 이용해 인터넷(http://www.mybill.net)상에서 공공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7월부터 운용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 몇몇 통신업체가 인터넷상에서 공공요금을 빌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신용카드 등으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 경우는 있었지만, 전자화폐시스템과 직접 연계해서 서비스를 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콤은 이 서비스를 국제전화 002, 천리안, 보라넷, 기업전용회선 등 자사의 서비스 요금결제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20여만명에 달하는 사이버패스 가입고객들은 데이콤의 각종 서비스 요금을 온라인상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LG25시 등 편의점에서 사이버패스를 구입하거나 온라인(http://www.cyberpass.com)상에서 사이버 머니를 충전한 후, 데이콤의 공공요금 결제사이트(http://www.mybill.net)에 접속, 요금을 조회하고 전자화폐로 결제하면 된다.
데이콤 관계자는 『신용카드번호와 통장계좌번호 노출 등 보안상의 문제 때문에 사이버상에서 전자지불 시스템 사용을 꺼리던 네티즌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