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전지에 이어 차세대 2차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리튬폴리머전지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삼성SDI·바이어블코리아·SKC·로케트전기 등이 앞다퉈 리튬폴리머전지시장의 진출을 선언하고 제품 개발 및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리튬폴리머전지는 고분자화합물을 전해질로 사용해 화재나 폭발위험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존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박막이나 초슬림형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차세대 2차전지로 평가되고 있다.
LG화학(대표 성재갑)은 현재 월 200만셀을 생산하는 리튬이온전지에 이어 10월부터 월 50만개의 리튬폴리머전지를 생산해 국내외 이동전화기 생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올하반기부터 2차전지의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 삼성SDI(대표 김순택)도 월 50만개 수준의 리튬폴리머전지를 양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시장상황에 따라 리튬폴리머전지의 생산량을 확대, 이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웠다.
바이어블코리아(대표 이철상)는 올해 말까지 3000만달러를 들여 중국에 월 100만셀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폴리머전지 합작공장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2차전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SKC(대표 최동일)는 올해 안에 리튬폴리머전지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로케트전기(대표 김동영)도 올하반기에 리튬폴리머전지 시제품 개발을 마친 뒤 내년 하반기부터 월 50만셀 정도를 양산할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