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생산·수출 등과 관련된 경영활동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9일 중기청 주최로 열린 제2차 금융지원위원회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난 5월 100개 업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활동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생산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 4월 130에서 5월 120으로 낮아졌으며 수주와 수출도 각각 135, 115에서 123, 112로 낮아졌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업체들이 체감하는 자금사정 BSI는 2월 109에서 3월 103, 4월 101, 5월 99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날 열린 금융지원위원회에서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기업 및 중견 기업에서 발생한 기업 자금난이 일반 중소기업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제2차 중소기업 자산 유동화 증권을 발행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또 어음제도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시행중인 기업 구매자금 대출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 구매자금 취급 실적을 반영토록 하고 담보권 설정 비용의 일부를 은행권과 중소기업이 부담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담보대출에 따른 어려움을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각 기관에서 선정한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을 은행권의 대출과 연계하는 한편 출자전환 옵션부 대출을 활성화하고 업체의 정보화 수준을 은행의 대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
한준호 중기청장은 『최근 기업의 자금난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다』며 『대기업 등의 자금난이 중소기업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지원 확대 방안 마련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