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물>AMD 북아시아 담당 부사장 사카이 가즈오

『AMD는 2001년 CPU 생산개수 2500만개, 세계시장 점유율 30%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28일 AMD의 최신 프로세서 제품소개를 위해 내한한 북 아시아 총괄 부사장 겸 일본AMD 사장 사카이 가즈오씨는 기가시대의 문을 연 AMD가 향후 CPU시장에서 기술 개발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대만의 비아, 미국의 트랜스미터의 저가칩 시장 진출을 「신경제의 탄생」이라는 표현으로 환영했다.

-AMD의 향후 전략은.

▲올해 말까지 노트북컴퓨터용 CPU인 모바일 애슬론과 모바일 듀론을 시장에 투입하고 워크스테이션 및 서버용으로 대용량 캐시메모리가 내장된 「무스탕」(코드명), 내년까지는 64비트 아키텍처 칩을 제품화할 계획이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약 17%, 북아시아 시장(일본·한국)은 일본과 한국시장에서 1·4분기 각각 23%, 10%를 차지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저소비 칩에 대해서는.

▲AMD는 우수한 코어기술을 바탕으로 저소비전력 칩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트랜스미터의 저소비전력 칩 「크루소」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 기술의 도입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노트북용 저가칩 「K6-III+」 「K6-2+」는 AMD의 첨단 0.18㎛ 기술과 「파워나우」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노트북용 CPU로 고성능 및 배터리 수명을 현저히 개선시켰다.

-기가급 고성능 CPU시장의 공급부족 및 대응책은.

▲기가대 CPU의 공급부족이 심각하다. 미국 게이트웨이는 AMD의 기가칩이 탑재된 PC생산을 개시한 상태인데 물량부족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기가급 PC의 미국 현지 판매가격이 3000달러 정도로 비싸지만 고객들의 구매욕구는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 원활한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비아와 트랜스미터가 저가칩 공략에 나섰는데.

▲양사와 AMD의 시장공략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그들은 인터넷단말기시장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지만 우리는 컴퓨터용 칩 생산이 주력이다. 양대 시장은 함께 성장할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두 회사의 시장참여는 우리에게도 기술개발이라는 면에서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