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인터넷 사용자 수는 5월 현재 1515만명 정도며 연말까지 19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동전화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 사용자 수는 187만명 정도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리서치업체인 아이클릭(대표 정구호 http://www.eyeclick.co.kr)은 만 13∼49세 1만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결과 현재 인터넷 사용자 수는 지난해 11월 당시 조사했던 수치보다 44% 증가한 1515만명으로 추정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36.3%에서 41%로 증가했으며 전업 주부층의 증가폭이 어떤 계층보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대칭 가입자회선(ADSL)·케이블모뎀 등 초고속통신망 보급률은 지난 6개월간 4배 이상 증가하고 주로 접속하는 장소로 가정을 꼽아 PC방이나 직장·학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개월 동안 214만명이 쇼핑몰 등 기업·소비자간(B2C)전자상거래를 이용했으며 시장규모는 3.6배 증가한 73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인 23만명은 해외 사이트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했다고 답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쇼핑몰을 이용해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책(25%), 컴퓨터 하드웨어(15.8%), CD·음반·비디오(12.4%) 순이었으며 1인당 평균 34만원 정도를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