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인터넷 지주회사 e삼성이 출자한 오픈타이드코리아(대표 김기종)가 29일 창립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섬에 따라 삼성그룹의 e비즈니스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오픈타이드코리아는 29일 창립행사를 갖고 e비즈니스 컨설팅 사업을 위주로 △웹 개발 및 마케팅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해외 인터넷 기업의 국내 진출 및 제휴를 지원하는 「웹에이전시」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웹에이전시는 인터넷의 기본적인 컨설팅부터 디자인·마케팅까지 단일기업이 종합적이고 일관되게 턴키방식으로 제공하는 회사를 말한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미국 본사를 비롯,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일본·싱가포르·중국 등에 각각 40∼50명 규모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법인을 설립해 아시아를 축으로 한 전세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핵심사업으로 온오프라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전략 수립과 사업구조, 운영시스템, 조직구성 등 경영시스템 전반에 걸쳐 e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웹을 통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서비스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벤처 사업의 발굴 및 육성, 시스템 이노베이션 사업,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및 해외 벤처의 국내진출을 돕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재의 공동활용을 통해 전세계 법인을 하나의 묶는 사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오픈타이드는 초기 자본금 60억원으로 e삼성미국과 삼성미주법인이 각각 7대3 비율로 지분투자해 미국에 설립한 회사로 오픈타이드코리아는 오픈타이드 본사가 지분의 60%를 투자하고, 제일기획과 삼성SDS가 각각 10%, 임직원들이 20%의 지분을 투자했다.
오픈타이드코리아 김기종 대표는 『e비즈니스 컨설팅을 받아도 전략수립부터 IT투자,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이 일관되지 않아 컨설팅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웹 마이닝과 무선인터넷 서비스 분야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픈타이드코리아의 올해 매출목표는 100억원이며 내년 중 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