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용 칩세트솔루션 전문업체인 비라타(Virata)는 지난 30일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신제품을 발표, 국내 ADSL용 솔루션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
국내 ADSL프로세서시장은 지금까지 모토로라가 거의 독점해왔으나 이번 비라타의 진출로 시장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비라타한국지사의 초대 지사장에는 AMD코리아에서 통신부문을 담당하던 안창영 부장이 내정됐다.
비라타한국지사는 기존에 국내영업을 맡아온 유통대리점 바스를 지원하면서 기술지원도 강화한다.
비라타는 올들어 대만·홍콩·일본·싱가포르에 잇따라 지사를 세웠으며 이번에 5번째로 한국지사를 설립, 아시아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 이날 비라타는 「마그네슘 디지털신호처리기(DSP)」와 이를 바탕으로 DSL 통합 접근장치(IAD)용 「애주라이트」 등 ADSL용 통합 칩세트솔루션을 발표했다.
비라타는 지난 93년 설립된 전문업체로 세계 ADSL용 프로세서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했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1억5000만달러다.
비라타의 그레이트 우드 부사장은 『한국의 10여개 장비업체와 거래하고 있으며 2분기에만 새로 8개 업체와 장비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소개하고 『한국의 ADSL프로세서시장에서만 올해 말까지 700만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