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게임>인터뷰-심경주 위자드소프트 사장

지난해 4월 SKC에서 분사한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는 국산 소프트웨어 개발과 함께 게임 배급에 나서 창업 1년여만에 시장 점유율 상위권 업체로 뛰어 오른 다크호스다. 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35억보다 2배 정도 많은 67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 시장을 분석·예측한다면

▲상반기 시장은 스타크래프트의 위세에 눌려 국산 타이틀이 상대적으로 많이 위축됐다. 하반기에는 킹덤언더파이어, 쥬라기원시전2, 창세기전3 등과 같은 국산 기대작들이 일시에 출시돼 새로운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국산 대작들이 「포스트 스타크래프트」를 주도한다면 국내업계에 커다란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며 업체의 새로운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하반기의 시장 전략은.

▲온라인 게임을 비롯한 게임의 자체 개발 부문을 강화할 생각이다. 휴대폰용 게임을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비디오 게임기용 타이틀의 개발에도 착수했다. 국내외 신생 개발사를 확보하는 한편 해외 메이저 배급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판권 루트를 확보,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유통 부문과 관련해 전국 20개점으로 직영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넷 게임 콘텐츠와 전자상거래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 주요 타이틀은.

▲쥬라기원시전2, 악추러스, 화이트데이 등이 기대작이다. 이중에서 쥬라기원시전2는 10월경 출시할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10만장은 판매될 것으로 본다. 역시 10월 출시할 악추러스는 맵은 리얼타임 3D, 캐릭터는 2D로 제작한 것이 특징으로 5만장 이상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인 포가튼사가2의 개발을 완료해 현재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시장 상황도 좋고 기대작들이 많아 연말까지 102억원 매출에 14억원 순이익이라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게임 개발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력을 갖춘 개발사와 지분교환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사와 배급사간의 새로운 윈윈 모델을 보여주겠다. 개발사는 자금, 유통사는 타이틀 확보라는 이점이 있다. 국내 신생업체는 물론 해외업체까지 전략적 제휴 대상을 확대할 생각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