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중견 주문형반도체(ASIC)업체들이 모여 의욕적으로 설립을 추진해온 벤처캐피털인 센츄리온기술투자(CTIC)가 이달 중순께 본격 출범한다.
CTIC는 ASIC업체를 중심으로 최근 초기자본금 100억원을 거의 확보했으며 중소기업청의 허가를 받는 대로 본격 출범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CTIC는 정보통신 관련 벤처기업에 실질적인 투자지원을 한다는 취지로 출범, ASIC업체와 대기업을 주주사로 확보하려 했으나 대기업의 미온적인 태도로 초기자본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병제 CTIC 사장은 『대기업들의 경우 계열 및 지분관계에 있는 벤처캐피털을 통해 이미 자체 사업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번 투자유치에 소극적이었다』면서 『ASIC업체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TIC는 유망 정보통신 벤처기업을 선정, 선도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며 주주사들이 이미 정보통신 ASIC분야에 정통하다는 점을 들어 전문성으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CTIC는 우선 디지털TV와 무선인터넷 관련 정보통신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중이며 해외투자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