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대표 정규석)의 호스팅사업이 집안에서 부딪치게 됐다.
데이콤에서 분사한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는 사업방향을 코로게이션 및 텔레하우징 서비스에서 서버 및 웹 호스팅 영역으로 선회했다.
데이콤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IDC사업을 전망할 때 호스팅사업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하반기부터 이 사업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데이콤 내에서만 3파전이 형성돼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마케팅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데이콤 e비즈니스사업본부와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본부가 최근 B2B(서비스명 비즈클릭) 중심의 사업을 서버 호스팅, 네트워크 임대사업 등으로 바꾸기로 잠정 결정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인터넷제국과 같은 호스팅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KIDC내의 고객과 경쟁이다.
KIDC에서는 서버 제휴업체가 겹치지 않도록 하고, 정보인증, 결제 및 빌링 등 다른 부가서비스를 겸비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주력하는 등 e사업본부나 센터의 고객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한다.
업계의 우려는 가격경쟁이다. 그렇지 않아도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다는 서버 호스팅 시장이 다시 한번 곤두박질할 것인지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