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솔루션업체에 머무르지 않고 인터넷 비즈니스 계획을 수립하고 전략을 마련하는 e비즈니스 코디네이션업체로 거듭나겠습니다.』
단순한 개발업체서 좀더 큰 그림을 그리는 컨설팅업체로의 변신을 위해 인디시스템이 한국오라클서 전격 영입한 김충언 신임 사장(40)은 16년간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의 새 장을 여는 업체로 인디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각 요소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를 엮어 컴포넌트별 역할분담을 통해 하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겠다는 김충언 사장은 이를 위해 우수한 업체와의 협력을 중요한 전략의 하나로 꼽는다. 인디시스템은 현재 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팅 및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하늘정보·웹나루·아이소프트 등과 협력하기로 했으며 향후 20여개까지 협력업체를 늘려 인터넷 비즈니스 코디네이션을 위한 메타그룹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는 기술력은 있지만 인지도가 낮아 큰 프로젝트 수행 기회를 얻지 못하는 벤처기업이 많다』면서 『이들 벤처기업의 장점을 한데 엮어 각자 자신있는 부분을 담당하고 인디가 자체 보유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체 총괄을 맡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를 위해 인디시스템은 국내 유수 커뮤니티업체의 B2C 프로젝트와 국내 굴지 그룹의 B2B 프로젝트를 맡아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신임 김충언 사장은 인디시스템에서 인터넷 비즈니스 코디네이션을 맡아 김창곤 사장이 이제까지 진행해온 솔루션 개발, 해외 마케팅 사업과 보조를 맞춰나가면서 회사를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충언 사장은 인하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84년 삼성그룹 공채 25기로 입사,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거쳐 97년부터 한국오라클에서 EC팀장을 역임했다. 98년 삼성인터넷쇼핑몰에서부터 99년 LG전자의 LG나라, LG카드와 한미은행의 인터넷 구매시스템, 그리고 2000년에는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SK그룹의 「OK캐시백」, 한국통신의 「바이엔조이」, LG홈쇼핑과 삼구쇼핑 등 내로라 하는 인터넷 프로젝트를 수행, 이 분야 대표적인 컨설턴트로 꼽힌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