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설립한 지 만 7년이 된 인컴기획은 연혁이 그리 길지 않은 국내 홍보대행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93년 설립 당시에 비해 외형적으로 매출 30배, 직원수 15배의 성장을 일궈냈다.
인컴기획은 독특한 기업 문화를 갖고 있다. 회사의 주요 정책은 일방적인 상명하달식이 아닌 조직 구성원들간 논의에 의해 결정된다. 임금이나 휴가, 교육 등 복리후생도 동종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기업 문화는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자는 손용석 사장의 경영방식에서 나온 것이다.
그 결실 탓인지 인컴기획의 이직률은 인력 이동이 잦은 홍보 대행사치고는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낮다. 특히 동종 업체로의 이직은 설립 이래 1명도 없었다고 한다.
손 사장은 올해를 인컴기획 업그레이드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 말은 아더앤더슨 같은 비즈니스펌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다.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시기에 홍보 대행사도 변화하지 않는 한 생존할 수 없다. 인컴기획의 변화 노력도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