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기EL휴대폰 첫 상용화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LG전자기술원(원장 김창수), 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과 공동으로 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인 「유기EL」을 적용한 휴대폰(모델명 LGP 7400F i-폴더·사진)을 상용화했다고 5일 발표했다.

LG전자와 LG전자기술원은 지난 98년 4인치 컬러 유기EL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고해상도 8인치 컬러 유기EL을 개발했으며, 이번에 처음 유기EL 채용 휴대폰을 상용화해 유기EL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에 상용화한 유기EL 휴대폰은 표시화면 22.9×18.4㎜ 크기의 1.4인치짜리 유기EL을 채용해 선명한 색상, 우수한 문자 및 동영상 인식을 구현했으며 완전 그래픽 형태의 제품 상용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휴대폰에 적용된 유기EL은 △112×64의 화소와 9개의 아이콘으로 형성됐으며 △도트 피치는 205×240마이크론 △단순 매트릭스 △명암대비 비율 100대1 이상으로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화질과 가시성이 우수하다.

LG전자는 특히 유기EL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합성기술과 전용 구동칩 기술을 독자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국내외 20여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상용화를 바탕으로 200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에 연산 1200만개 생산규모의 유기EL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기EL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LCD와 백라이트가 필요 없으며 화질도 우수하고 응답속도가 빨라 디지털카메라·카내비게이션·PDA·핸드PC·비디오폰·이동통신단말기 등에 두루 쓰일 전망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