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프로덕션(대표 전건)은 3년여의 제작기간에 총 26억원을 투자한 SF 애니매이션 「트랙시티」 26부작을 7일부터 SBS를 통해 방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가 자체 제작한 트랙시티<사진>는 TV 만화 영화 시리즈로는 드물게 편당 1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형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주인공 지니가 가상현실속 게임의 세계로 들어가 컴퓨터 바이러스로 오염된 트랙시티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영화 장면 가운데 자주 등장하는 RC카 경주 장면은 압권이다.
트랙시티 제작을 총 지휘한 김용진 PD는 『RC카 경주 등 빠르고 다이내믹한 장면이 많아 화면분할방식 등 기존 애니메이션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새롭고 다양한 편집방식을 도입했다』며 『보다 현장감 있는 역동적인 장면으로 애니매이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BS프로덕션은 트랙시티의 「멀티소스화」에 나서 만화·비디오·게임·완구 등 관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 150만달러의 수출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첫 방송은 7일 저녁 6시 15분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