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가격비교 검색 사이트 샵바인더(http : //www.shopbinder.com)를 운영하는 바람소프트의 신종관 사장(36)은 최근 신장암 판정을 받고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휴식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신 사장은 추진해온 프로젝트를 위해 병실을 박차고 나와 업무에 시달리고 있어 직원들의 걱정이 태산 같다.
서울대 미학과 출신의 신 사장은 한때 영화에 모든 정열을 바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 유명한 민중영화 제작소 장산곶매의 「파업전야」를 직접 기획·제작했던 이가 바로 신 사장이다.
그후 따로 독립해 영화사를 차렸으나 실패하고 구로공단에서 바람소프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분야의 문을 두드린 것이 국내 최초의 쇼핑몰 가격비교 검색사이트 샵바인더의 탄생을 가져오게 했다.
샵바인더는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던 신 사장이 인터넷 쇼핑몰마다 상품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을 보고 착안한 것으로 이들 쇼핑몰의 가격을 비교해 주는 국내 최초의 쇼핑 에이전트 사이트다.
처음에는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미미했던 샵바인더가 인터넷 쇼핑몰의 러시와 함께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