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MP3, 디지털오디오 주세력 부상

기존의 CD 음악에 이어 MP3 등 새로운 디지털 오디오 파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미국에서 발표된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300만명이 인터넷에서 무료로 음악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녹음산업협회(RIAA: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는 고속 인터넷이 가능한 대학가에 위치한 레코드 가게의 음악 CD 매출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다음은 보스턴에 위치한 미 정보통신 전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http://www.strategyanalytics.com)가 작성한 「MP3-디지털 오디오 포맷의 주요 세력으로 부상」이라는 보고서의 요약 내용이다. 편집자

◇MP3 시장 현황 =1998년까지 전통적인 디지털 오디오 파일 방식은 CD였다. 그러나 PC의 광범위한 보급과 인터넷 접속의 증가는 새 디지털 오디오 파일 방식의 등장을 촉진했다. 그결과 현재와 같은 디지털 오디오 파일 방식은 저장매체로부터 「해방」되는 기회를 맞기도 했다.

사실상 공개 표준인 MP3는 기존 CD에 저장된 650MB의 데이터를 음질의 손실 없이 74MB로 압축시킬 수 있다. 이의 성장은 다운로드 속도 및 저장기술의 개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현재 저장매체 비용, 다이얼업, 네트워크 및 PC 속도의 한계 때문에 전체 음악 데이터 중 일부만이 복사나 다운로드가 가능한 실정이다. 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는 대중적인 분야로 특히 유명 아티스트가 그렇다. 인터넷 및 PC 오디오 파일은 미국에서 주로 유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유럽에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디지털 오디오 시장 발전 및 저해 요인=디지털 오디오 시장은 다음과 같은 요인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많다.

△CDR 및 CDRW용 리코더블 드라이브를 장착한 PC 수요 급증: 소매점에서 구입한 오디오를 자동차에서 듣기 위해 카세트에 이를 복사하는 것처럼 기존 음악 CD를 PC의 하드디스크나 CDR/RW로 복사하기 위해서 CD드라이브가 설치된 PC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유명 아티스트 CD의 접근 확대:18∼25세의 젊은 세대들은 대개 유명한 음악 아티스트의 CD를 다운로드 받거나 복사하고 있다. 젊은 세대는 이들의 오디오 파일이 무료이기 때문에 해적판이건 아니면 저작권이 침해됐건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다.

△복제해도 고음질을 유지:PC를 이용해 음악 CD를 CDR나 CDRW 또는 하드디스크에 복사하는 것은 카세트를 이용해 복사하는 것과 유사하다. 하지만 디지털 파일 방식은 원본의 음질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복사해도 음질 손상이 거의 없다.

하지만 디지털 오디오 시장은 다음과 같은 성장 저해요인도 있다.

△오디오 CD중 일부만이 디지털화:홈 다이얼업은 대개 56Kbps의 속도를 제공하지만 이 속도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고정 회선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광대역이 널리 확산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주택가인 경우 이의 확산이 더디게 진행된다. MP3기술은 650MB의 음악 CD를 74MB로 압축시키는데 이것은 주택에서 다이얼업 접속을 통해 PC로 다운로드 받는데 최소 3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 오디오 플레이어의 보급 미비:유명 하이파이 및 휴대형기기 제조업체들은 인터넷 오디오 플레이어 사업을 늦게 시작했다. 인터넷 오디오 플레이어는 사용자들이 인터넷이나 PC에서 다운로드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현재는 S3)같이 인터넷 오디오 플레이어를 제조하는 새로운 회사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이 새로운 기기들은 다양한 디지털 오디오 방식에 기반하고 있지만 보급이 예상보다 확대되지 않고 있다.

△값비싼 비CD 저장매체:MP3 및 기타 유사파일 방식을 위한 다양한 저장매체가 새로이 출현하고 있다. 저장매체는 휴대형일 수도 있고 휴대형 인터넷기기 내에 장착될 수도 있다. 이 두가지 유형은 전송시 PC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새로운 주 저장매체로는 스마트 미디어, 컴팩트 플래시, 멀티미디어 카드(MMC:MultiMedia Card), 소니의 메모리 스틱 등이 있는데 가장 가격이 높은 것은 300달러나 한다.

△디지털 음악감상의 PC 중심 제한:음악 CD를 복사하고 다운로드하는 작업에는 합법, 불법의 여부와 관계없이 PC가 사용된다. 아직 휴대형 인터넷 단말기는 값이 비싸며 대중화가 안돼 있다.

◇MP3시장 1∼3년후 전망 =MP3는 인터넷 및 PC 디지털 오디오 분야에서 앞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MP3는 공개된 방식이며 다른 디지털 오디오 기술에 비해 널리 보급돼 있고 인지도도 높다. 이에 따라 MP3는 기존 음악 CD와 인터넷 기반의 유명 아티스트들의 오디오 압축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P3가 널리 사용된다고 해도 전체 디지털 오디오 시장을 지배하는 방식이나 주도적인 저장매체는 출현하지 않을 것이다.이는 GSM, 블루투스, WAP같은 공개 기준이 나타났던 통신 산업과 달리 오디오시장에서는 여러가지 비공개 방식의 기기 및 저장매체가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업계 표준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웹오락 회사인 아이캐스트(iCast)의 보르비스(Vorbis)같은 새로운 방식은 앞으로 계속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음반 회사들은 인터넷 및 PC 기반의 디지털 오디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기존 사업 모델을 유지하면서 인터넷 전략을 동시에 수립할 것이며 기존 매출원 보호에도 노력할 것이다. 특히 새로운 배급 및 판촉 전략을 개발하는데 치중하게 될 것이다. 특히 점점 더 많은 유명 회사들이 인터넷 및 PC 기반 오디오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기기를 제공할 것이며 가격도 하락하게 될 것이다.

차량용 시장에 있어 MP3의 성공 관건은 차내 인터넷 및 PC 오디오를 가능케 해주는 CD 기반의 시스템 확산 여부에 달려있다. 2006년이 되면 출하 차량의 68%가 차내에 인터넷 및 PC에서 다운로드받은 디지털 오디오를 재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정리=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