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설립키로

케이블TV업계는 새로운 디지털 방송 환경에 대응키 위해 케이블TV산업의 디지털화를 주도할 「디지털미디어센터(DMC)」를 설립키로 했다.

한국케이블TV협회(회장 최종수)는 오는 9월 지상파 디지털방송이 시험 방송되고 내년부터 위성방송이 실시되는 등 방송환경이 급격히 변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케이블산업의 조기 디지털화를 위해 디지털 콘텐츠 개발과 장비 구입, 디지털 전략 수립 등을 전담할 DMC를 공동 출자 형태로 설립키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협회는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케이블TV 방송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이른 시일 내에 주요 MSO와 지역별 대표로 DMC 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 설립절차와 출자지분·사업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회는 또 서울지역에 DMC 사무실을 개설하고 전국 주요 거점을 확보해 이를 디지털 네트워크로 연결, 전국 SO가 하나의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송환경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같은 방침은 최근 15개 신규 PP가 선정되고 향후 위성방송이 실시되는 등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현 전송시스템으로는 이들 콘텐츠를 다 소화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