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유통시장에서 대형 할인점들의 위세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이마트·마그넷 등 대형 할인점들은 하반기에 지역별 점포수를 늘려나가는 것은 물론 취급하는 가전 품목과 매장면적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이들 대형할인점이 가전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장지배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대표 이승환 http://www.homeplus.co.kr)는 현재 2개 매점 외에 하반기엔 안산·수원·창원·김해 등지에 5개 점포를 추가로 신설하고 신설점포의 가전 매장 면적도 기존 195평에서 210평 또는 250평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전체 매출에서 16%를 차지했던 가전제품 매출비중이 하반기에는 18%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대표 황경규 http://www.e-mart.co.kr)도 26개 점포 외에 하반기엔 대구·목포·천안 등지에 7개 점포를 세우기로 했으며 신규 점포의 경우 가전제품 판매에 더욱 치중해 현재 전체 매출에서 15% 수준인 가전제품 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그넷(대표 이인원 http://www.lotteshopping.com/magnet)은 12개 점포 외에 하반기에는 천안·광주·부산 등지에 8개 점포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취급품목도 소형 위주의 수입가전에서 대형가전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