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캠프 행사추진차 한국에 온 해외소프트웨어센터(KSI) 박영준 소장
『현재 해외소프트웨어지원센터(KSI)가 운영하고 있는 인큐베이터 시설에 입주해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소프트온넷이 미국의 대표적인 포털서비스 업체와 현재 ASP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며 미들웨어 업체인 넥시스는 컴팩과 협력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이외에도 KSI의 후원을 받았던 통신서비스업체인 네오링이나 오픈팝 등이 조만간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거나 이미 회원을 대거 확보한 상태입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박영일) 산하 조직으로 미국 새너제이에서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KSI의 박영준 소장은 『이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올바른 사업전략과 마케팅능력만 있다면 미국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제품이 아닌 글로벌한 상품이 성공 가능성이 높고 미국 현지에서 벤처 투자자를 유치하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와 소프트웨어진흥원 사무실에서 닷새 동안 국내의 20여개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를 대상으로 「부트캠프 2000」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해외소프트웨어지원센터가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해외 투자유치 기회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부트캠프 2000」 행사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엔젤 투자자 모임의 대표와 벤처 업체들이 참여해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와 1 대 1 협상을 벌일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참여 업체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박 소장은 『이번 부트캠프 2000 행사를 통해 미국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업체를 엄선해 새너제이의 인큐베이터 시설에 입주시킬 계획이며 입주업체들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중국·인도·스코틀랜드·캐나다 등의 전문기관과 전략적인 제휴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