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R·SGI코리아·엘렉스컴퓨터, 생명공학 전략적 제휴

사진설명: 바이오 벤처인 IDR 한철규 사장(가운데)과 IT 전문기업인 실리콘그래픽스 김용대 사장(왼쪽), 엘렉스컴퓨터 김남욱 사장(오른쪽)이 국내 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휴하는 장면.

바이오벤처와 정보기술(IT)산업이 손을 마주잡았다.

신약 물질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인 IDR(대표 한철규)는 3차원 영상기술 업체인 SGI코리아(대표 김용대), 컴퓨터 업체인 엘렉스컴퓨터(대표 김남욱)와 최근 생물정보학 분야의 공동 개발 및 마케팅에 대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IDR는 미국 SGI와 엘렉스컴퓨터로부터 각각 컴퓨터 솔루션과 생명공학에 필요한 응용 프로그램 개발 및 마케팅을 지원받아 한 차원 높은 바이오관련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IDR는 세계 최초로 생물정보와 화학정보를 접목시켜 염색체, 단백질 등의 게놈 프로젝트에서 나올 정보를 가공해 최단기간 안에 신약품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재가공, 제공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이미 700만건의 유전정보와 1만2000건의 단백질 구조 정보, 150만건의 화학정보를 보유했으며 1년안에 테라급(1조 비트의 정보량)의 유전 정보를, 500만건의 약리 활성물질 데이터베이스(DB)를 갖출 계획이다.

IDR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 DB로 만들어 관련 연구진에게 제공하며, 이를 이용한 유전자 기능 해석, 단백질 구조 및 기능 해석, 분자설계 등의 자체 연구 및 외부 협력을 진행중이다.

특히 IDR는 이번에 구축하는 DB를 활용해 기업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신물질 정보를 찾아주며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관련 치료약품 등의 생명공학 신제품 생산도 추진키로 했다.

한철규 사장은 『우리나라가 인간 게놈의 해석에 뒤졌으나 방대한 유전정보를 적극 활용할 경우 우리 생명공학 산업도 크게 발전할 수 있다』면서 『통합 DB를 활용할 경우 이른 시일안에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