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미디어(대표 문우춘 http://www.solvit.co.kr)는 지난 98년 11월에 설립된 멀티미디어 컴퓨터교육 전문업체로 삼보컴퓨터가 최대주주다. 189개의 방과 후 컴퓨터교실 가맹학교와 약 4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14조원 규모의 과외시장에서 급성장하는 인터넷 교육시장을 놓고 코네스, 이루넷, 웅진닷컴 등의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시장의 5.6%를 점유, 코네스에 이어 업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코네스 이외에 방과 후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대부분 영세한 규모로 순이익을 내고 있는 업체가 많지 않아 이 회사는 업계에서 시장지배력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과외 금지 위헌판결로 인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인터넷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내년부터 초등학교 컴퓨터 교육 의무화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시장상황도 밝은 편이다.
대부분의 온라인 기반 인터넷 교육업체들이 수익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자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반면 이 회사는 오프라인에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에서 인터넷 교육분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서 안정적 투자와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방과 후 컴퓨터 교실의 가맹학교 및 회원의 증가에다 교육용 CD롬 매출의 증가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31% 증가한 10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멀티미디어 CD롬의 경우 번들판매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단가하락이 예상되지만 절대적인 판매량이 급등함에 따라 제품매출은 지난해보다 1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부터 컴퓨터 방문교육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고 오프라인의 시장장악력을 활용, 인터넷 분야에서 교육 사업을 강화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갖고 있다. 주 사업인 컴퓨터 교실의 운영사업은 사업 초기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하므로 초기 고정비용이 크고 컴퓨터 산업발전의 가속화로 인해 시설 업그레이드 시기가 단축된다는 점은 솔빛미디어의 약점으로 지적된다. 또 사업의 시장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투자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 공모일은 11일과 12일이며 공모가는 4700원(액면가 500원)이다.
문우춘 사장 인터뷰
-자사의 강점은.
▲양질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 확보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사업을 기반으로 온라인 사업(에듀랜드 http://www.eduland.com)을 병행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 교육서비스 시장의 확장과 자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2001년까지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97%, 49%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계획은.
▲현재의 사업을 바탕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관련 기관, 학원 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이를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3년 안에 전 세계 교육관련 기관들을 네트워크화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