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PCB를 공급해온 심텍(대표 전세호)은 세계 1위의 PCB 생산업체인 일본 CMK와 손잡고 차세대 빌드업 PCB 개발을 위한 기술제휴관계에 들어갔다고 10일 발표했다.
두 회사의 협약에 따르면 일본 CMK가 보유한 정보통신기기용 PCB에 관한 기술정보와 심텍이 축적해온 반도체 주변 모듈PCB관련 기술을 양사가 공유하고 신제품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양사의 전략적 제휴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BGA 빌드업용 PCB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되며 신제품 공동개발에 대한 구체적 합의사항은 양사 실무자들이 다음달중에 결정할 예정이다.
CMK는 정상급의 빌드업기술을 보유한 PCB전문업체로 지난해 세계 PCB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심텍은 이번 CMK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기존 주력사업인 반도체 PCB분야 이외에 통신용 PCB시장에도 진입장벽 없이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국내 PCB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고성능 통신용 PCB시장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되며 심텍은 특히 CMK와 공동개발 과정에서 획득한 기술 및 특허를 공동 소유해 지속적인 파트너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심텍은 지난 1월 램버스사와의 전략적 제휴에 이어 CMK사와도 기술제휴를 체결함으로써 차세대 PCB시장 선점에 필요한 기반기술을 확보했으며 세계적인 PCB전문회사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