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년께면 남북한이 원문 학술정보를 인터넷 등 네트워크상에서 서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또 현재 교육부 산하 교육학술정보원(원장 서삼영)이 운영중인 인터넷 기반의 교육정보서비스 「에듀넷」과 학술연구정보서비스시스템(RISS)이 내년부터 대폭 확충되는 등 사이버교육 환경 구축사업이 본격화된다.
10일 교육부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계기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남북학술교류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하반기내에 남북학술교류 창구를 개설하고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2001년 교육정보 종합목록 데이터베이스(DB)의 CD롬 타이틀 개발 △2002년 북한 대학도서관 도서목록 검색시스템 개발 △2003년 북한 대학도서관 종합목록서비스 개시 △2004년 이후 남북 학술정보의 디지털화 추진 및 네트워크를 통한 교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소요예산으로는 총 70억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교육부문을 지식정보화 국가건설의 관건으로 판단, 2001년부터 예산과 사업대상을 크게 늘려 사이버교육 환경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160여만명에 이르는 에듀넷 가입자를 오는 2002년까지 800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학술정보서비스도 내년까지는 전국 대학·도서관을 묶는 통합환경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에듀넷서비스의 경우 내년까지 총 38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각종 교육 관련정보를 지식DB로 전환하고 인터넷 기반의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사이버학교 채널로 운영할 예정이다. 학술정보서비스도 전국 전문도서관과 대학을 연결해 내년까지는 모든 목록서비스와 원문서비스의 제공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년간 총 25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자체·전문연구기관 등과 공조체제로 갖춰 나가기로 했다.
또 에듀넷과 학술정보서비스의 통신환경 고도화를 겨냥, 오는 2002년까지는 800만명 이상의 가입자에 대해 24시간 서비스체제를 갖추고 현재 2개인 지역교육정보센터를 4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는 인터넷 등 첨단 IT환경을 활용한 질 높은 교육서비스가 제공됨으로써 광범위한 교육혜택이 기대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