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달 하순 대규모 경협 방북단을 북한에 보낸다.
삼성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약 30명 규모의 삼성방북단이 오는 25∼29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경유, 평양을 방문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방북단은 평양에 머무는 동안 평양체육관 전광판 점등식, 남녀 탁구대회, TV 및 카세트 공장 임가공 조업식 등 공식행사를 갖을 예정이다.
삼성측은 경협방북단 파견에 앞서 15일 실무단을 북한에 보내 구체적인 행사 일정 등을 논의한다.
삼성은 이번 방북길에 북한에 50만평 규모의 전자단지를 건립하는 문제도 북한측과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단은 윤 부회장과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 원대연 제일모직 대표, 박용하 삼성전자 대북담당 부사장, 박성인 삼성탁구단 부사장, 탁구선수 남녀 각 4명 등으로 구성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