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중소기업에 필요한 각종 SW패키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렉스켄을 비롯해 한빛소프트·휴먼컴·파이언소프트·투비시스템즈·마이조인·i2S코리아 등은 최근 중소기업용 전문 SW 패키지를 출시했거나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같은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의 생리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사용이 쉽고 간편하다는 제품 특성을 앞세워 수요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렇게 중소기업용 SW패키지 시장에 출사표를 제출한 기업 대부분이 지금까지는 외산제품을 공급하거나 유통에 강점을 보이던 업체라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렉스켄은 코그너스, 아덴트소프트웨어의 DW솔루션을 국내 공급하고 있으며 한빛소프트 역시 게임SW 유통사로 유명하다. 휴먼컴은 XML솔루션을 갖고 있지만 휴먼포유라는 사이트로 SW를 유통하는 성격이 강하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자체 기술력에 기반한 제품을 갖고 있어야 경쟁력에서 앞설 수 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단순 유통이 아니라 SW 개발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만큼 시장공략도 용이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용 SW패키지가 잇따라 출시되는 것은 정보화의 사각지대로 알려진 중소기업들이 정보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전산시스템 구축에 가세하고 있기 때문. B2B·B2C 전자상거래가 기업의 업무스타일을 바꾸는 패러다임으로 정착해감에 따라 중소기업들도 전자상거래의 인프라를 갖추고 경영합리화를 통해 경쟁력 확보나 시간·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도 SW 도입 필요성이 증가하는 것이다.
코그너스의 OLAP툴을 국내 공급하는 렉스켄(대표 장동익 http://www.lexken.co.kr)은 10일 「파워EBI」라는 중소기업 자원관리 솔루션을 발표하고 수요발굴에 나섰다. 이 제품은 간단하게 다차원 분석을 통한 통계 보고서를 작성해 줄 뿐만 아니라 기간·지역별 매출현황이나 재고현황 등 데이터 검색이 자유롭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 http://www.hanbit.co.kr)는 다음달 KMS 솔루션과 PDF인베이더 두 제품을 발표할 계획이다. KMS는 MS 익스체인지 2000 기반이며, PDF인베이더의 경우 매킨토시에서 작업한 쿼크 익스프레스 파일을 PDF 파일로 변환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휴먼컴(대표 이종만 http://www.human4u.co.kr)도 중소기업 대상의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개발하고 본격 시판에 나선다. ERP 솔루션인 「엑스투비즈ERP」는 CS와 웹을 모두 지원하며 화면구성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통일돼 있다. 「엑스투비즈CRM」이라는 CRM 솔루션의 경우 고객코드관리, 고객정보관리, 영업활동, AS활동, 고객성향 분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파이언소프트와 투비시스템즈·마이조인·i2S코리아 등도 조만간 중소기업 전문 ERP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